마취는 ‘잠들게 하는 것’보다 ‘계속 관찰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반려동물의 수술을 앞둔 보호자가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마취입니다.

마취제를 투여하고 잠이 들면 수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마취 관리는 훨씬 긴 과정입니다.

AAHA는 마취를 마취 전 평가, 유도, 유지, 회복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관리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전신마취 중과 회복기에 계속 확인하는 주요 항목

호흡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전신마취 상태에서는 호흡 상태를 계속 평가해야 합니다.

호흡수뿐 아니라 산소 공급이 적절한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절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모니터링 장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가 변한다면 이를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장은 안정적으로 뛰고 있는가

심박수와 심장 리듬 역시 중요한 관찰 대상입니다.

심전도나 청진 등으로 심장의 상태를 평가하고 환자에게 변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또 혈압은 장기에 적절한 혈류가 공급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체온도 중요합니다

마취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체구가 작은 동물에서는 체온 저하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마취 과정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필요하면 보온장치 등을 이용해 체온 유지를 돕습니다.

마취 깊이도 계속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취는 스위치를 켰다 끄는 것처럼 일정한 상태가 아닙니다.

수술의 자극 정도와 환자의 반응, 사용하는 약물 등에 따라 필요한 마취 깊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중에는 여러 신체 반응을 확인하면서 마취 상태를 조절합니다.

수술이 끝났다고 마취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수술 자체가 종료됐다고 마취 관리가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마취에서 회복하면서 의식과 호흡, 체온 등 여러 상태를 계속 관찰해야 합니다.

회복단계 역시 전체 마취 과정의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마취 전 검사도 중요합니다

모든 동물이 같은 상태에서 마취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 기존 질환, 현재 건강상태, 예정된 수술이나 검사에 따라 위험요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취 전 평가가 필요한 이유도 환자에게 맞는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마취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

마취는 단순히 동물을 잠들게 하는 약이 아니라, 잠들기 전부터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신체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의료 과정입니다.


참고 자료

  • AAHA 2020 Anesthesia and Monitoring Guidelines

이 글은 보호자가 동물병원 진료와 관리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일반 정보입니다. 개별 동물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